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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광물협정 서명 발표…재건투자펀드 설치

등록 2025.05.01 07:52:00수정 2025.05.01 1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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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천연자원 완전 통제권 유지"

[워싱턴=AP/뉴시스]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 시간) 미국과 공동 투자 기금을 설립하는 광물 협정 ‘재건 펀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5.05.01.

[워싱턴=AP/뉴시스]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 시간) 미국과 공동 투자 기금을 설립하는 광물 협정 ‘재건 펀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5.05.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 시간) 미국과 공동 투자 기금을 설립하는 광물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이같이 발표했다. "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재건 펀드가 "우크라이나와 미국 양국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문서가 됐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재건 펀드에 서명하기 위해 미 워싱턴을 방문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재건 펀드 협정에 서명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에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정 체결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상당한 자원을 유치하고 경제 성장을 시작하며, 미국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최신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재건 투자 펀드'를 설치해 공동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지하 토양, 인프라 및 천연 자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말 양국 간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며 협정 체결도 무산됐다.

양국이 합의했던 광물협정 초안에는 석유·가스, 물류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 국유자원 개발 수익의 50%를 미국 주도 기금에 기여하고, 기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재건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구인 미국의 전후 안보 보장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노동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상주하는 것 자체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합의된 재건 펀드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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