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 역사 쓴 한화 폰세, 신기록 다음 등판서 NC 상대로 5이닝 4K 2실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쓰고 난 다음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폰세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를 내줬다.

폰세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았다.

1991년 6월19일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이 광주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전에서 달성한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당시 선동열은 13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정규이닝인 9이닝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화 류현진이 2010년 5월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작성한 종전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인 17개를 넘는 신기록이었다.

당시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은 폰세는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대기록을 세운 직후 등판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폰세는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다만 17일 SSG전에서 113개의 공을 던진 터라 이날은 89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 박민우에 안타와 도루를 내줘 2사 2루를 만든 폰세는 박건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타선이 2회초 2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어줬지만, 폰세는 2회 동점 점수를 줬다. 2회말 천재환에 안타와 도루를 내준 후 박세혁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3회부터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 안타 1개, 4회말 볼넷 1개만 내주고 위기없이 끝냈다. 5회말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폰세는 6회말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폰세는 3-2로 앞선 상황에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김종수가 박세혁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앞서 10차례 등판에서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8승을 챙긴 폰세는 이날은 승패없이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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