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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법인, 월 판매량 최대…흑자 전환 '신호탄'

등록 2025.06.19 14:10:16수정 2025.06.19 1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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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5월 판매 1만8833대

2023년 이후 월 최다 판매량 달성

수출 확대 통해 판매 증대 이어가

2분기 중국 사업 흑자 전환 기대

중국 맞춤 전기차로 성장세 지속

[서울=뉴시스]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지난달 공개한 신형 전기차 '일렉시오' 모습.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지난달 공개한 신형 전기차 '일렉시오' 모습.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중국에서 월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며 중국 현지 법인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공장을 수출 기지로 활용한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판매량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현대차 중국 법인이 올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지난달 판매량(수출 포함)은 1만8833대로, 4월보다 26% 증가했다.

베이징현대의 월 판매량이 1만8000대를 넘은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판매량이 이처럼 늘어난 배경은 수출량 증가 덕분이다. 베이징현대는 1월 5789대에 머문 수출량을 5월 7833대로 끌어올리며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내수 판매 부진 장기화에 현지 판매 회복과 수출 확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공장을 수출 기지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중국 내수 판매량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효과를 내며 베이징현대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판매 회복으로 베이징현대가 올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들린다. 현대차가 올 들어 빠르게 중국 사업 손실 규모를 줄이는 만큼, 2분기에는 분기 흑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베이징현대의 1분기 총포괄손실은 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손실 규모에서 6700억원 급감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판매 살릴 전기차 '일렉시오'도 출시

베이징현대는 수출 확대와 함께 중국 내수 판매량이 살아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베이징현대는 올 3분기에 중국 현지 맞춤형 전기차인 '일렉시오'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중국판 아이오닉 5로 불리는 일렉시오는 중국 현지 공략을 위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다.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 출시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2027년까지 중국 맞춤형 전기차 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 들어 2017년부터 이어진 적자 흐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기아가 EV5 출시를 기점으로 중국 사업 이익을 높인 것처럼, 현대차도 일렉시오 출시를 계기로 흑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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