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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화 선발진, 선두 질주 위해 시급한 '반등'

등록 2025.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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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취하고 복귀한 문동주·엄상백 '흔들'

'아홉수' 폰세는 시즌 9승 이후 2경기 무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3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한화 문동주가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3.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3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한화 문동주가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33일 만에 선두 자리를 재탈환하며 쾌재를 불렀지만 선발진의 위기는 외면할 수 없다.

황준서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한화 마운드에 선발로 올랐다.

지난달 21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올해 첫 등판에 나선 황준서는 시즌 중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 마운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팀의 간판 류현진이 복귀할 때까지 한화의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무적에 가까워 보였던 한화 5선발엔 최근 균열이 깊어지고 있다.

6월 들어 선발승을 거둔 한화 투수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그리고 대체 선발 조동욱까지 세 명뿐이다.

다만 폰세는 지난 3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로 두 경기째 승리가 없다. 시즌 9승 달성 이후 아홉수에 빠졌다.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을 기록,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냈으며,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에선 6이닝 1실점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5월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교체된 한화 투수 엄상백이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5월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교체된 한화 투수 엄상백이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뒤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돌아온 엄상백은 아직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다.

복귀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을 작성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엄상백의 승리는 4월18일 대전 NC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엄상백이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만큼 팀의 입장에선 길어지는 그의 부진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한화의 연승 행진의 시작을 맡았던 문동주도 다소 위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문동주는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지난 15일 LG전을 통해 3주 만에 등판했으나 다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고 말았다.

류헌진은 지난 5일 대전 KT전 당시 내전근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뒤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한화 폰세가 동점을 허용한 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한화 폰세가 동점을 허용한 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5선발 라인업 중에선 와이스 만이 6월 등판에서 2승(10일 두산전·17일 롯데전)을 챙기며 최근까지도 기복 없이 승수를 쌓고 있다.

한화는 분명 현 시점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강한 팀이다. 순위가 그것을 증명한다.

타선은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살아났다. 여전히 든든한 불펜진은 마운드 허리와 뒷문을 지키며 한화에 승리를 안겨주고 있다.

다만 시즌 초반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을 달성하는 등 막강한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던 한화의 모습은 최근 찾아볼 수 없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니 불펜 소모도 커지며 장기적인 위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7년 만의 가을야구, 그리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인 만큼 선발진의 반등이 시급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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