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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워킹페스타] 미지의 땅 밟으며 즐거운 미소 활짝

등록 2025.06.20 18: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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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일반시민 등 2000여명 참석

CRC 내부 5km 걸으며 안보 역사 되새겨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가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반환 미군기지 내부 등을 걸으며 70년 넘은 한미 동맹과 안보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이번 행사에 학생들과 일반시민들까지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민대학교와 뉴시스가 주관하며 의정부성모병원과 의정부도시공사 등이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경민대 정문에서 출발해 CRC 통과도로를 거쳐 의정부종합운동장을 돌아오는 5㎞ 순환형 코스를 직접 걸으며 한미동맹의 역사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행사 코스에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된 CRC 내부 약 1㎞ 구간이 포함돼 참가자들이 그동안 미지의 땅으로 불린 미군부대 내부를 걷고 특색있는 건물들을 눈앞에서 관람했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반환 미군기지 내부를 공개하는 사례로는 반환 미군기지가 있는 지자체 중 의정부시가 최초다.

이번 CRC 내부 개방은 의정부시의 요청을 받은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CRC를 향해 걷고 있다. 2025.06.2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CRC를 향해 걷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공개된 장소는 사령관 사무소와 예배당, 장교 숙소, 전쟁 박물관 등으로 모두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근현대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

CRC 입구에 있는 예배당은 건물 내부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문을 열어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 등을 하며 과거 미군 주둔 당시의 모습을 회상할 수 있었다.  

걷기 행사를 마치고 경민대 기념관에서는 공연과 경품 추첨 등 2·3부 행사가 진행됐다.

김기철 재즈밴드 공연에 이어 경민대 태권도외교과의 격파와 겨루기 등 태권도 시범, 줄넘기 국가대표 경민대 학생들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경품 추첨이 진행될 때는 곳곳에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CRC 내부를 걷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 참석자들이 CRC 내부를 걷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발광다이오드(LED) TV, 갤럭시워치7, 에어팟4세대, 전자레인지, 전자오븐, 건강보조식품, 건강검진권, 목안마기, 슈즈쏙, 농협 쌀 등 7000만원 상당의 각종 경품이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미희(43)씨는 "장마로 인해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너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미군 부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오늘 내부도 보고 한미동맹과 안보에 대해 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교통과 경비 등 경력을 지원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2025.06.2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일대에서 열린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도 의료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는 의정부시의 발전을 이끌 소중한 장소"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과 함께 앞으로 CRC를 어떤 모습으로 바꾸고 채울지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문화가 있는 도시 의정부시를 위한 특색있는 시간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의정부가 가진 다양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해 앞으로도 뜻깊은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개최된 의정부 워킹페스타에서 걷기 대회 이후 경민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5.06.2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일 오후 개최된 의정부 워킹페스타에서 걷기 대회 이후 경민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행사가 진행된 CRC는 지난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된 당시 의정부시 가능동 317번지 일원에 약 83만6000㎡ 규모로 조성됐다.

당시 부대 명칭은 캠프 잭슨이었지만 1957년 5월 18일 미국군의 날에 미 의회의 대훈장을 받은 미첼 레드클라우드 주니어 상병의 이름을 기려 부대 명칭이 개명됐다.

미첼 레드클라우드 주니어 상병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8발의 총격을 받고도 중국군을 막아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사후에 명예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미군 제2사단 사령부와 미8군 지원부대, 제1지역 사령부 등이 주둔했다. 미2사단은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한국에 증원된 부대다.

미군 사단 중 가장 많은 전투를 치른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핵심 전략 부대로 주한미군의 약 40%를 차지했지만, 병력이 철수하면서 부지가 지난 2022년 2월 국방부에 반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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