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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충남도 기념물 '이의무 신도비' 보존 처리 완료

등록 2025.06.23 1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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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에 닳고 지의류 등 발생, 4월부터 보존 처리

[당진=뉴시스] 보존처리 끝낸 이의무 신도비. (사진=당진시 제공) 2025.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보존처리 끝낸 이의무 신도비. (사진=당진시 제공) 2025.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당진시는 23일 송산면 도문리 내 덕수 이씨 묘역에 있는 충남도 기념물 이의무 신도비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의무 신도비는 이 묘역 내 화강석으로 된 사각 받침돌에 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비다.

머릿돌에는 구름 속을 헤치는 두 마리 용이 서로 다투는 듯한 장면이 새겨져 있다.
 
원래는 거북받침돌 위에 세워졌으나 심한 마멸로 인해 사각형 받침돌로 대체됐다.

옛 거북받침돌은 그 옆에 함께 놓여 있다.

이의무는 '동국여지승람'과 '성종실록' 편찬에 참여한 조선 전기 문신으로 무오사화(조선 최초 사화로 사초 문제로 신진사류가 훈구파에 의해 숙청당한 사건)에 연루돼 유배됐다 풀려나 홍주(충남 홍성군) 목사를 역임했다.

그 당시 이의무는 면천군의 수려함에 감탄해 낙향지로 뜻을 두었고 유언에 따라 이 곳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시는 이의무 비가 자연 풍화 등에 닳고 지의류(곰팡이류) 등의 오염이 발생해 지난 4월부터 보존 처리를 추진해 왔다.

공영식 시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묘역과 더욱 어우러진 문화유산 경관이 형성됐다"며 "기후변화에 따라 석조문화유산의 훼손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에 힘써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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