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의 기본요소 만드는 논란많은 프로젝트 세계 최초 시작돼
맞춤형 아기 등 예상못할 변화 초래 우려로 지금까지 금기시돼
세계 최대 의료자선단체 "난치병 치료 가속화 등 이득 더 크다"
"부도덕한 연구자들에 인간 강화·변형의 길 열어줄 것" 비난도
![[서울=뉴시스]인간 생명의 기본 요소를 처음부터 만들기 위한 논란많은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인간의 염색체 모습. <사진출처:사이언스> 2025.06.26.](https://img1.newsis.com/2016/06/03/NISI20160603_0011764419_web.jpg?rnd=20160603104356)
[서울=뉴시스]인간 생명의 기본 요소를 처음부터 만들기 위한 논란많은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인간의 염색체 모습. <사진출처:사이언스> 2025.06.26.
이 연구는 맞춤형 등 미래 세대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금기시돼 왔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 시작을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86억원)의 초기 자금을 기부세계 최대의 의료자선단체 '웰컴 트러스트'는 이 프로젝트가 많은 난치병 치료를 가속화함으로써 해보다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케임브리지 MRC 분자생물학연구소의 줄리언 세일 박사는 이 연구가 생물학의 새로운 도약이라며, "가능성은 무한하다. 나이가 들수록 삶을 개선하고 질병을 줄여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치료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이 접근법을 사용하여 간과 심장, 심지어 면역 체계와 같이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키는데 사용할 수있는 질병 저항성 세포를 생성하려고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 연구가 강화하거나 변형된 인간을 창조하려는 부도덕한 연구자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캠페인 그룹 '비욘드 GM'의 팻 토마스 박사는 "우리는 모든 과학자들이 선을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과학은 해를 끼치고 전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필요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DNA라는 분자를 포함하고 있다. DNA는 A, G, C 및 T라는 단지 4개의 훨씬 작은 블록으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조합으로 반복되며, 놀랍게도 인체의 모든 유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과학자들이 모든 인간의 유전자를 바코드처럼 읽을 수 있게 했다. 합성인간게놈 프로젝트(Synthetic Human Genome Project)로 불리는 새 연구는 잠재적으로 이를 크게 도약시킬 수 있다. 연구자들이 DNA 분자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DNA의 일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과학자들의 첫 번째 목표는 인간 염색체를 합성해낼 때까지 인간 DNA의 더 큰 블록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의 발달, 회복, 유지를 관장하는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들은 유전자와 DNA가 어떻게 우리 몸을 조절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 위해 연구되고 실험될 수 있다.
인간 게놈의 가장 큰 부분을 시퀀싱한 웰컴 생거연구소의 매튜 헐스 교수는 많은 질병들이 이러한 유전자가 잘못됐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이 연구가 더 나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DNA를 구축하면 DNA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새로운 이론을 검증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이미 살아 있는 생명체의 DNA의 변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헐스 교수는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의 연구는 시험관과 접시에 국한될 뿐 합성 생명체를 만들려는 시도는 없을 것이지만, 연구자들에게 인간 샘영체에 대한 전례 없는 통제권을 줄 것이다. 게다가 부도덕한 과학자들이 이 기술을 남용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예컨대 생물무기, 강화된 인간 또는 심지어 인간 DNA를 가진 생물을 만들려는 시도가 가능할 수 있다고 에든버러 대학의 유전학자 빌 언쇼 교수는 말했다.
그는 "요술 램프 속의 지니가 램프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지금 몇몇 제한을 가할 수 있겠지만, 적절한 기계에 접근할 수 있는 조직이 무언가를 합성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박사는 이 기술이 연구로 얻어지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의료 회사들에 의해 어떻게 상용화될지 우려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합성 신체 부위나 심지어 합성 인간을 만들 수 있다면, 누가 그것들을 소유하는가, 그리고 이 창조물들의 데이터는 누가 소유하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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