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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노후 공동주택 소방시설 긴급 화재안전점검

등록 2025.06.27 1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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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자매 사망 화재 사고 계기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10%가 대상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2025.06.24.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소방청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전국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등 긴급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부산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에 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자매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번 긴급 점검은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고위험 아파트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다.

화재안전점검 대상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설비가 미설치된 아파트의 10%를 대상으로 하며, 각 시도소방본부는 노후도, 소방시설 설치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위험도가 높은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점검 ▲작동여부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피난 대피로 확보 상태 ▲피난 정보 전달체계 확인 등이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세대별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맞춤형 피난·대응 매뉴얼 등을 배포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과 함께 모바일 앱을 활용한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피난시설 점검·사용방법과 비상방송설비 자동 안내방송 등 대피계획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 건물의 소방시설과 피난환경을 철저히 확인해달라"며 "화재 안전 점검만으로 모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아파트 관계인과 입주민 등이 평상시부터 자율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유지관리 방법과 피난 계획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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