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임명 강행이 이재명식 협치인가"…내일 '국민청문회' 개최(종합)
송언석 "대통령·국무총리, 온갖 전과에 의혹"
나경원, 철야 농성…"배추·장롱·스폰 총리 안 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태(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중인 나경원 의원을 만나 농성장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유용원, 박성훈, 나경원, 김 비대위원장, 강선영 의원. 2025.06.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20868501_web.jpg?rnd=2025062915060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태(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중인 나경원 의원을 만나 농성장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유용원, 박성훈, 나경원, 김 비대위원장, 강선영 의원. 2025.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강행하려는 것을 두고 "이게 이재명식 협치인가"라며 반발했다. 오는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간의 국회 청문회는 끝났지만, 국민의 심판을 이제 시작"이라며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그는 "스폰, 장롱, 배추 농사, 반도자, 국가채무비율, 표적 사정 호소인…이틀 간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부풀어 올랐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조작 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온갖 전과와 의혹을 달고 있는 탁한 윗물인데, 아랫물만 맑길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웬만하면 도와주겠다는 문제로 시작했는데, 청문회 하면서 보니까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라며 "배추 총리·장롱 총리·스폰 총리 후보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도중 퇴장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규탄하고 있다. 2025.06.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7179_web.jpg?rnd=2025062715350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도중 퇴장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규탄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적격 총리를 밀어붙이고 야당을 협박하는 게 이재명식 협치인가"라며 "비리, 특혜, 편법 의혹으로 점철된 김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인준 강행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자 협치를 짓밟는 폭거"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협치는 야당을 겁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총리 후보자를 스스로 거두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이 대통령은 부도덕·무자격·부적절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청문회와 관련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의혹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해명은 없었다. 자료 제출도 없었고, 증인·참고인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비록 인사청문회는 끝나게 됐지만 국민에 의해 청문회가 진행돼야 한다. 김 후보자가 낙마하는 그날까지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전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것이 과연 '국민주권'을 내세운 정부여당의 모습인가. 민주당은 입으로는 국민을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국민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며 "진짜 국민의 뜻은 내일 국민의힘이 주최하는 ‘국민청문회’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인 이날까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발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을 단독 처리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30일 본회의 개회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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