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탈탄소에 日기업 진출 가속…日, 우크라 재건 '교두보' 염두
파나소닉, IHI 등 루마니아·불가리아 진출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https://img1.newsis.com/2024/02/13/NISI20240213_0000860761_web.jpg?rnd=20240221161012)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기업들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의 탈탄소 정책을 겨냥해 재생에너지·원자력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들 국가를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에너지·물자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HI, 파나소닉, 도시바 등 20개 이상의 일본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방문해 현지 정부 및 국영 기업을 상대로 탈탄소 기술과 사업 구상을 설명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2030년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소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양국에 총 6조엔(약 56조4200억원) 규모의 경제회복 기금을 배정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환경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파나소닉은 루마니아 국영기업과 함께 수소·태양광 기반의 에너지 공급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IHI는 루마니아에서 2030년 가동 예정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도시바는 올해 1월 불가리아 남서부의 수력발전소 개보수 공사를 수주했다.
일본 정부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의 관문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현지 진출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불가리아 사무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유럽의 탈탄소 흐름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공공 인프라가 국영 기업 중심인 동유럽에서 정부 간 협력이 진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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