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에 문화의 숨결을"…'은대리문화벽돌공장' 개관
폐벽돌공장 리모델링

[연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경기 연천군의 근현대 산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 폐벽돌공장이 문화예술 거점 '은대리문화벽돌공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연천군은 1일 전곡읍 평화로 940번길 일대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약 1980㎢(600평)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은대리문화벽돌공장' 개관식을 개최했다.
'은대리문화벽돌공장'은 과거 산업시설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전시, 공연,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오는 4일부터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무료 개방과 함께 다양한 상설전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 – 환영의 경계'는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회화 및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연천의 풍경을 산수화로 표현한 패브릭 작품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은대리문화벽돌공장은 연천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아카이빙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홀에서는 지역 작가들이 협업한 예술 작품을 통해 평화도시 연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표현하며, 라키비움(Larchiveum) 공간에서는 폐벽돌공장의 흔적과 보존 자료를 아카이빙 전시로 소개한다.
또한 평화를 주제로 관람객이 직접 메세지를 남기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 '피스 메세지 뮤지엄'도 마련되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마지막 공간인 체험갤러리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이 운영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접경지역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된 것은 단순한 유휴공간 활용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회복력과 연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대리문화벽돌공장이 연천의 새로운 비무장지대(DMZ)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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