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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 경영평가 보니…한벤투, 두계단 껑충 'S등급'

등록 2025.07.04 06:01:00수정 2025.07.04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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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기관장 공석 공영홈쇼핑, 경영혁신 등 미흡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2021.07.26(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2021.07.26(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벤처투자 등 2곳이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가 지난해 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8곳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벤처투자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S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한국벤처투자는 단숨에 두 계단 뛰어 오르며 S등급을 받았다. 기관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사업지표가 전년대비 올랐고, 재무성과관리 등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올랐다. 또 국회지적 등 감점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중소형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기획재정부로부터 C등급을 받았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2023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조정된 뒤 A등급으로 상향됐고, 지난해엔 S등급으로 한 계단 더 뛰어올랐다.

A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등 3곳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전년도에 이어 같은 등급인 A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창업진흥원은 전년도 C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 두 단계 개선됐다. 창업진흥원은 중소형 공공기관에서 2023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조정됐다.

B등급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1곳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전년도에 이어 B등급을 유지했다.

C등급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공영홈쇼핑 등 2곳이다. 이들 기관은 전년도에도 C등급을 받았던 곳이다.

공영홈쇼핑은 2022년 A등급에서 2023년 C등급으로 하락한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2022년 B등급에서 2023년 C등급으로 내려선 후 지난해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평가는 S부터 E등급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올해 C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경영혁신 및 경영성과 등 '공동지표' 실적이 부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의 경우 기관장 리더십 등 '혁신' 지표와 '경영성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9월 조성호 전 대표 임기 만료 후 10개월째 김영주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종원 사업본부장의 공동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기관장 책임운영 등 '혁신' 지표와 재무성과 관리, 직무중심 보수체계 등 '경영성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연구기관으로 성과평가 등에서 타기관 대비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지난해 오동윤 전 원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지난 2월 사의를 표하면서 3월부터 8월까지 기관장이 공석이었다.

중기부 산하 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지표는 '공통지표'(혁신, 경영성과, 서비스, 상생과 공존) 50점과 '사업지표'(각 기관이 제시한 주요사업 정책목표) 5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경영실적은 대학교수 등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 평가한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부터 경영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 제고를 위해 업무 평가는 외부 기관이 실시하고 최종 등급 결정은 경영평가위가 한다.
 
중기부 장관은 평가 결과가 부진한 기관에 대해 경영평가위 심의·의결을 거쳐 기관장의 임명권자에게 인사상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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