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다음 주 ARF 등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종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30/NISI20250630_0020869816_web.jpg?rnd=2025063015140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email protected]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10일 제28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태국과 공동주재하고, 이후 제26차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제32차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같은 날 제13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베트남과 공동주재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 회복력과 신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강조하고,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역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는 한국 정부측 수석대표로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왔지만 올해는 신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회의가 열려 외교부에서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한다. 외교부 차관이 장관 대신 일부 회의에 참석한 전례는 있지만 장관이 회의 자체에 불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임명 절차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박윤주 1차관이 ARF 등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만큼 미국이나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같은 주요국 외교수장과의 양자 회담은 추진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북한이 역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에 외무상 또는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나 현지 대사를 수석대표로 참석시켰지만 말레이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의 자금세탁 혐의 관련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등으로 외교 관계를 단절해 북한이 말레이시아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불참하게 되면 남북한 외교 당국자 간 조우나 접촉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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