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李정부 추경, 민생 산소호흡기…신속 사업 추진"

새 정부 추경예산 대응 민생경제 점검 회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TF' 구성해 운영할 방침

[수원=뉴시스] 10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행정1·2부지사와 소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도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민생을 살리는 '산소호흡기'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0일 경기도청에서 '새 정부 추경 예산 대응 민생경제 점검 회의'에서 "경기도가 정부 추경에 맞춰서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 도민과 국민·민생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정부 추경 예산 집행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도 차원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31조8000억원 추경에 대해 "민생회복과 재정정책 정상화의 첫발을 새 정부가 신속하게 뺀 것"이라며 "아주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주장했고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의 '산소호흡기'와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 한달만에 31조원 추경을 확정했다"며 "이 숫자는 경기도의 생각과 일치하는 금액이어서 더 반갑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국장들에게 ▲추경 효과를 도민이 체감하고 민생에 활기가 돌 수 있게 끔 선제적이고 꼼꼼하게 뒷받침해 줄 것 ▲추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도의 민생회복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것 등을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민생회복소비쿠폰과 관련해 "속도가 중요하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신청에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혼란이 없도록 안내를 단단히 해주길 바란다"며 "필요한 부분에 소비진작을 할 수 있도록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수요자 위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도가 국정 제1파트너로서 중앙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새로운 사각지대를 먼저 발굴해서 좋은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중앙정부가 채택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10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행정1·2부지사와 소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도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제2차로 편성된 새 정부의 추경은 모두 31조8000억원 규모다. 경기진작과 민생안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담고 있다.

추경의 핵심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사업비 13조9000억원 중 경기도에는 국비 3조1000억원, 지방비 3500억원 등 모두 3조4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21일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속하고 원활한 지급을 위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담조직은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복지국이 주관하며 사업총괄, 집행관리, 현장대응 등 5개반 20명으로 구성된다.

또 정부의 숙박·영화관람·스포츠시설·미술전시·공연예술 등 5대 분야 소비 진작 할인쿠폰 지원사업과 '경기 라이프(LIFE) 플랫폼'을 연계해 할인쿠폰을 병합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기 LIFE 플랫폼은 매월 10만명을 선정해 영화, 공연·전시, 스포츠, 관광 분야 문화소비 할인 쿠폰을 1인 최대 2만5000원까지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지역화폐 충전액 확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휴가비 지원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인공지능(AI) 확산 및 인프라 구축 ▲축사시설 개선 및 교체비용 지원 등이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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