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서울보증보험 지분 추가 매각…1조 회수 나선다
국내사 1곳·외국사 1곳 매각주관사 선정
2027년까지 83.85%→50%로 지분 축소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05/NISI20210105_0000668546_web.jpg?rnd=20210105163040)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email protected]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서울보증보험 지분 33.85%(2363만5946주)를 추가 매각하기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공고를 올렸다.
33.85%는 예보가 2027년 말까지 매각할 수 있는 최대 주식수다. 매각에 성공할 경우 예보 지분이 기존 83.85%에서 50%로 줄어들고, 1조원대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 상황 변화와 정부 정책,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정 등에 따라 매각 대상 주식수는 변경될 수 있다.
매각 시점은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된 이후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3월 14일에 코스피시장에 상장됐으며 보호예수기간은 상장일 기준 1년이다. 예보는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주관사와 논의해 최적의 매각 전략과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예보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국내사 1곳, 외국사 1곳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다. 입찰 자격은 최근 3년 이내에 주식 매각(블록딜 등)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다.
선정된 매각주관사는 매각대금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매각구조를 설계하고, 잠재적 투자자를 발굴해 매각협상을 벌이는 일을 맡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한 회사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통해 예보는 보유 지분 중 10%를 공모로 매각해 1815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등 현재까지 5조1584억원(회수율 50.3%) 회수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582억원으로, 이중 33.85%는 1조352억원이다. 매각에 성공할 경우 1조원대 추가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적 매각방안 수립 등을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매각과정상 주요 의사결정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매각심사소위 등의 승인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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