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오늘 채상병 사고 당시 경북경찰청장 소환 조사(종합)
17일 오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추가 소환
'VIP 격노설' 회의에 김용현 참석 진술도 확보
이종섭 측 '본말전도' 주장엔 "반박할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0349_web.jpg?rnd=2025062309370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주원 치안감을 오늘 오후 3시에 불러 피의자로 조사한다"며 "(경찰이)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이첩받았다가 국방부 검찰단으로 기록을 넘긴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는지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치안감은 채상병이 순직한 2023년 당시 경북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최 치안감이 채상병 사건을 국방부 검찰단에 위법한 방식으로 인계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이 공수처에서 특검으로 넘어오면서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정 특검보는 또 "특검은 김 전 사령관을 내일 오전 10시30분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회의 상황에 대해 특검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사령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공수처에서 이첩받은 김 전 사령관의 모해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오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일부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특검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회의 참석자 7명을 특정했다. 특검이 파악한 해당 회의 참석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이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장관이 참석한 게 맞는지 묻자 "'참석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분도 있다"며 "명단에도 있고 진술한 분도 있어서 추후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측이 '격노로 표현한 건 본말전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는 (이 전 장관을)불러서 조사할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외부로 하는 주장에는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과 강의구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도 조사한다. 조사는 모두 수사 3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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