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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년째 친환경 투자 내림세…"올해 투자규모 2배 이상 확대"

등록 2025.07.17 17: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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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환경부문 투자 13.5억, 전년비 절반으로

최근 2년 연속 환경 관련 투자 규모 줄여

"2023~24년 보완 투자 진행으로 일시적 감소"

[서울=뉴시스]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오리온이 최근 2년 연속 환경 관련 투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세운 투자 계획 대비 실제 집행률도 90%대에 그쳤다.

17일 오리온은 지난해 환경 부문 투자금액은 총 13억5000만원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26억7000만원) 대비 절반 수준(49.7%)으로 감소한 수치다.

오리온이 2022년 환경 부문에 41억2000만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투자 금액이 2년 새 크게 줄었다.

투자계획 대비 집행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환경 부문에 총 14억70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계획했으나, 실제 집행은 이보다 적은 13억50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환경 투자 집행률은 92%로, 2023년 93%, 2022년 116%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오리온이 공표한 2022~2024년 환경 투자 계획과 실제 투자금 집행 내용.(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이 공표한 2022~2024년 환경 투자 계획과 실제 투자금 집행 내용.(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에는 계획(35억4000만원)을 상회하는 환경 투자를 단행하며 집행률이 116%에 달했으나, 이후 2년간은 계획을 밑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리온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환경경영 강화를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투자 규모는 줄어든 모양새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2022년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많은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2023년과 2024년 친환경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에너지절감, 공정개선 등 친환경 설비 도입에 투자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노후화된 설비 교체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2023년, 2024년에는 보완 투자를 진행하면서 친환경 투자금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대비 집행률이 떨어지는 것 역시 대부분 시설 투자에 비용이 투입되는 탓에 당초 계획과 실제 집행 시에는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태양광 설비 등에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건설 중인 진천공장에는 대규모 친환경 설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설비 구축 등에 30억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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