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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키움, 설종진 대행 체제 첫 경기서 삼성에 패배…홈런 7방 헌납

등록 2025.07.20 2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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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설종진 감독대행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1군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설종진 감독대행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1군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키움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15로 졌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처진 키움은 올스타 휴식기 중이던 지난 14일 홍원기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경질했다. 키움의 이례적인 결정에 후폭풍이 상당했다.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한 키움은 17~19일 경기가 폭우 여파로 취소되면서 이날에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LG 트윈스전에서 4-3으로 이겨 7연패에서 탈출했던 키움은 후반기 첫 경기를 지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키움의 성적은 27승 3무 62패가 됐다.

키움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날렸지만,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홈런 7방을 몰아치면서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역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키움을 제물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44승(1무 44패)째를 수확한 삼성은 SSG 랜더스(43승 3무 43패)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양 팀이 1회 1점씩을 주고받아 1-1의 균형이 이어지다 키움이 먼저 리드를 가져갔다. 3회초 2사 3루에서 주성원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3회말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시즌 30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3-2로 역전했지만, 키움은 4회에만 5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임지열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 주자 김건희가 홈에 들어갔다.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6.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후속타자 스톤 개랫이 좌중월 3점포를 작렬하면서 키움은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키움을 떠나는 스톤은 KBO리그 무대 두 번째 홈런을 날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키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2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리면서 5-7로 추격한 삼성은 6회 홈런 3방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작렬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이후 1사 1루에서 이재현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작렬해 삼성에 9-7 역전을 이끌었다.

7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31호)을 날려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성규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때려내 13-7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초 최주환의 우월 3점포(시즌 7호)가 터져 10-13으로 추격했으나 8회말 2점을 더 내주면서 삼성에 승기를 헌납했다.

디아즈가 5타수 4안타 5타점, 구자욱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삼성 타선을 쌍끌이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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