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선군, 해발 1200m ‘운탄고도’서 육상 꿈나무 훈련

등록 2025.07.31 10:31: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꿈나무 선수·청소년대표 등 112명 전지훈련 시작

31일 오전 정선군 고한 고토일운동장에서 꿈나무와 청소년대표 등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오전 정선군 고한 고토일운동장에서 꿈나무와 청소년대표 등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해발 1200m 고지대에 위치한 ‘운탄고도’를 전지훈련장으로 조성, 국내 육상 유망주들을 유치하며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정한 공기와 낮은 기온,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운탄고도는 고강도 지구력 훈련에 최적화된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이곳에서는 대한육상연맹 주관의 ‘육상 미래 국가대표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이번 훈련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꿈나무 선수 30명, 청소년 대표 20명, 국가대표 후보 30명, 위성팀 18명과 지도자 14명 등 총 112명이 참여해 8월5일까지 고산지 훈련 환경을 활용한 집중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정선군은 이번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동부지방산림청·강원랜드·대한육상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훈련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이후 꽃꺼끼재~도롱이연못 구간(약 1.5㎞)의 노면 정비 및 화장실 신설 등 인프라 개선이 이뤄졌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편의시설 보강이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선수단의 훈련 몰입도 향상과 함께 지역 연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식비·숙박비 아리랑상품권 페이백 지원, 승합차 임차, 화암동굴·카트체험장 체험 제공 등 훈련 외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단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체류형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운탄고도’는 과거 석탄을 나르던 산업유산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로, 최근에는 ‘하늘길’이라는 별칭으로 힐링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정선군은 이러한 자연자원을 스포츠와 융합해 전국 최고 수준의 전지훈련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운탄고도는 여름철에도 시원한 고지대 환경을 제공해 육상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는 훈련장소”라며 “앞으로도 대한육상연맹 등록 942개 팀, 6000여 명의 선수단을 적극 유치해 체육과 관광이 공존하는 스포츠 도시 정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