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밀려나는 40~50대…IT 글로벌·국내 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 상담 및 서류작성을 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가 0.37개에 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발생 직후인 1998년 5월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0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20845357_web.jpg?rnd=2025060915580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 상담 및 서류작성을 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가 0.37개에 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발생 직후인 1998년 5월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국내 주요 기업들이 40~50대 중간관리자급 고학력·고임금 화이트칼라 인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약 9000명의 감원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구조조정으로 지난 1월 저성과자 중심의 1000여 명 감원, 5월 6000명 감원에 이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40~50대의 중간 관리자급 인력으로,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해 2800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대상은 대부분 50대 과장급 인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만 50세 이상의 근속 10년 이상 직원에게는 최대 4억 원대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1968년 이후 출생자는 연봉의 최대 3배까지 지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이른바 '명예 퇴직'을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기존 퇴직 격려금 상한을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인상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채용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IT업계 채용 공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으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던 경력직 개발자 채용 공고도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