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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즘, AI 웹3 검색엔진 '카이토'에 전략적 투자

등록 2025.08.04 1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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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록 대표 "기술적 협력 시발점"

하이퍼리즘, AI 웹3 검색엔진 '카이토'에 전략적 투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AI 기반 웹3 검색 엔진 스타트업 '카이토(Kait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카이토는 웹3 생태계에 산재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AI 기반 검색 엔진이다. 최근 웹3와 AI 결합 모델로 주목받았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트위터(X)와 디스코드, 거버넌스 포럼, 연구 보고서 등 웹3 생태계 전반에 분산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시장의 핵심 '알파(Alpha, 초과 수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이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위 후(Yu Hu)는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도이치뱅크와 시타델 증권 등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활동한 금융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공동 창업자 윤종 허는 UCLA를 졸업한 후 위 대표와 함께 카이토를 공동 설립했다. 기술팀은 메타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AI·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카이토는 총 108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 라운드에서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중국 법인, 제인 스트리트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 A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설립한 수퍼스크립트와 웹3 전문 투자사 스파르탄 그룹이 공동 리드했다.

하이퍼리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3 생태계 구조적 문제인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자체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도화된 기관 투자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는 "웹3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정확하고 심층적인 정보 분석 역량이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카이토는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참여를 넘어 기술적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가상자산 금융사로, 서울과 도쿄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현재 기관 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코인베이스와 삼성, 카카오 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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