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D-1]"'日자동차 시장 개방'에도…미국차 안 팔릴 것"
"미국차, '도로 좁고 운전대 우측' 일본 시장에 부적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옥상을 둘러보고 있다. 2025.08.06.](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00542393_web.jpg?rnd=2025080609223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옥상을 둘러보고 있다. 2025.08.06.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 시간) 미일 무역 합의에 포함된 자동차 시장 개방이 실제 일본 내 미국 자동차 판매를 얼마나 촉진할지에 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 미국차 판매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미국에서의 일본차 보급은 트럼프에게 짜증 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격차가 자유무역에 대한 그의 반감을 오랫동안 부추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재임 이후 고율 관세를 지렛대로 자동차, 소고기, 대두 등 자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 장벽 해제를 압박했다. 일본과의 합의에서는 개중 자동차 시장에 가장 많은 이목이 쏠렸다.
NYT는 그러나 "일부 무역 전문가들은 이런 전략의 효율성에 의심을 품는다"라며 "각국이 일본 내 미국차 판매처럼 트럼프의 특정 불만 대응에 합의했지만, 새로운 미국의 수출 물결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했다.
일본은 1970년대 후반부터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태 미국차 기업의 성적은 초라했다. 포드는 2016년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했고, GM 등 미국차의 일본 내 판매 비중은 1%에 못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동차 안전 기준 등 비관세 장벽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차가 일본 현지의 소비 여건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 실제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NYT는 전했다.
실제 일본의 경우 차로가 좁고 혼잡하기에 소비자 대부분이 연료 효율이 좋은 소형차를 선호한다. 차선이 미국과 반대기에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 일본차는 이런 자국 여건에 부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는 생산 차종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등에 몰려 있다. 일본 시장에 특화된 모델 개발에도 노력을 들이지 않았고, 소형차 제조 역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과거 GM 근무 이력이 있는 기무라 츠요시 일본 주오대 교수는 "시장의 기본적인 수요를 생각할 때, 미국차는 단순히 적합하지 않다"라며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에도 미국차가 팔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했다.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 등 일련의 비관세 장벽 완화가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앨런 볼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이들 비관세 장벽이 "그(트럼프)에게 중요하기에 미국에도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각료 출신인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역시 NYT에 수입차 관련 규제를 변경한다고 일본의 소비자들이 미국차를 구매할지에 의문을 표했다. 다만 그는 자동차 비관세 장벽 해결을 '원칙'의 문제로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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