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우·흙탕물 뒤엉켰던 아산, 빠르게 제 모습 찾아간다
784억원 긴급 투입, '선 조치 후 정산'으로 복구 속도감 높여
오세현 시장 "신속 복구, 공직자·지역사회·군부대·봉사자 헌신"
![[아산=뉴시스] 집중 호우로 흙탕물로 뒤엉켰던 아산시.(사진=아산시 제공). 2025.08.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7565_web.jpg?rnd=20250827090457)
[아산=뉴시스] 집중 호우로 흙탕물로 뒤엉켰던 아산시.(사진=아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아산시 전역이 지난 7월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어 곳곳에 토사와 흙탕물이 뒤엉켰던 마을은 빠르게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닷새 동안 쏟아진 호우로 피해액은 260억원에 달했다. 주택 364동이 물에 잠겼고, 농·산림작물 1575㏊와 농경지 14.7㏊ 침수됐다. 가축 약 16만9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소상공인 391업체도 영업 차질을 빚었다.
폭우로 260억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이 즉시 투입돼 대피와 응급조치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사람을 먼저'라는 원칙이 지켜진 결과였다.
전선줄을 로프 삼아 침수 차량 운전자를 구한 심용근 염치읍장과 직원들, 급류에 휩쓸리던 주민을 붙잡은 새마을지도자 홍성표씨, 물에 빠진 80대 노인을 맨몸으로 구조한 시민 윤기호씨까지 의인들의 활약도 빛났다.
![[아산=뉴시스] 집중 호우로 유실된 하천 정비 이전과 이후 모습.(사진=아산시 제공). 2025.08.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7575_web.jpg?rnd=20250827090657)
[아산=뉴시스] 집중 호우로 유실된 하천 정비 이전과 이후 모습.(사진=아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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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비가 잦아들자마자 도로와 하천, 산사태 현장을 정리하고 긴급 통행로를 확보하는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에 나섰다. 총 784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이번 복구계획의 특징은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시는 피해 직후 주택·소상공인 지원금 46억원을 선지급하고, 피해신고 기간도 8월20일까지 연장해 누락 사례를 최소화했다.
또한 지역사회가 힘 모은 복구 현장과 아산시의 '선 조치 후 정산'으로 복구에 속도감을 높였다.
폭우 직후 흙탕물에 잠겼던 도로와 주택은 한 달여 만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160세대 370명에 달했던 이재민도 8월26일 기준 2세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귀가했다.
복구 과정에는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공무원과 군부대뿐 아니라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청년단체 등 4천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물청소와 토사 제거, 도배·장판 교체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도왔다.
국비 확정 전부터 재난지원기금과 특별지원금 등 23억여원을 선제 집행하는 등 '선 조치 후 정산' 원칙을 실현,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긴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한 달간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은 공직자와 지역사회,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확정된 복구계획에 따라 지원과 복구를 신속히 추진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뉴시스] 아산시가 마련한 호우피해 대피소.(사진=아산시 제공). 2025.08.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7580_web.jpg?rnd=20250827090935)
[아산=뉴시스] 아산시가 마련한 호우피해 대피소.(사진=아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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