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노동자, 600일 만에 땅으로…"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박정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 수석부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크레인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귀환 맞아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 온 박정혜(41)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수석부지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마치고 크레인을 타고 땅으로 내려오고 있다. 2025.08.29 phs643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30279_web.jpg?rnd=20250829170902)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 온 박정혜(41)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수석부지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마치고 크레인을 타고 땅으로 내려오고 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지붕에서 고공농성을 이어온 박정혜(41)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땅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잘못은 니토덴코가 했는데 왜 노동자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직 투쟁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에서 저희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 주시길 믿는다"고 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화학기업인 '니토덴코'의 자회사다.
구미 공장은 2003년 설립 이후 LCD편광 필름을 생산해오다 2022년 10월 화재가 발생하자 청산을 결정했다.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 온 박정혜(41)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수석부지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마치고 내려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29 phs643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20952000_web.jpg?rnd=20250829171332)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 온 박정혜(41)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수석부지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마치고 내려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희망퇴직을 거부한 17명은 정리 해고 됐으며 지금은 해고자 중 7명만 남아 사측에 다른 공장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박 수석부지회장의 고공농성은 사측이 공장을 철거할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월 8일 시작해 29일 600일째를 맞았다.
노사 간 입장차이로 돌파구 마련에 난항을 겪던 고공농성은 최근 정부와 여당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하면서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이날 고공농성 해제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배진교 대통령실 비서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 정부와 정치권, 노동계, 취재진 등 약 200여명이 몰렸다.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29 phs643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20952001_web.jpg?rnd=20250829171332)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지회 노조원들은 크레인을 타고 내려오며 연신 눈물을 쏟던 박 수석부지회장에게 새 신발을 신겨주고 꽃다발을 전하며 그를 반겼다.
그는 땅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한 뒤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김 장관은 "오늘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옵티컬 문제에 대해 노동부 장관이 가진 권한을 아끼지 말고 조속히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노사 간 교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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