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의 난지형 잔디…한여름 훈련에도 '최상 환경'
4월 훈련장에 깐 잔디 성공적 활착…겨울 관리는 과제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의 난지형 잔디. (사진=울산 HD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01932576_web.jpg?rnd=20250902114728)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의 난지형 잔디. (사진=울산 HD 제공)
울산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훈련장인 강동구장에 새롭게 깐 난지형 잔디가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난지형 잔디는 국내 축구장에 널리 쓰이는 한지형 잔디와 다르게 열과 습도에 강해 한여름에도 왕성하게 자라난다.
또 한지형 잔디와 잎 모양, 밀도는 흡사해 선수 입장에서 이질감은 덜하다.
아울러 뿌리부터 빽빽하게 자라 그라운드 파임 현상도 덜하다.
울산은 한여름 잔디 관리가 한국 축구의 과제로 떠오르자 선도적으로 난지형 잔디를 도입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울산은 최근 5년간 지역의 폭염 일수가 11일에서 23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열대야 이수 또한 기존 14일에서 23일로 늘었다.
이로 인해 홈구장인 울산 문수축구장의 잔디가 상해 지난해 하반기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일부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야 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 7~8월 모든 훈련을 강동구장에서 진행했는데,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구단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한 난지형 잔디가 기후에 알맞게 뿌리를 내렸고, 치열한 훈련 속에서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나아가 울산은 두 개 면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번갈아 가며 적절히 사용, 관리를 통해 최상의 훈련 여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의 난지형 잔디. (사진=울산 HD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01932578_web.jpg?rnd=20250902114814)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의 난지형 잔디. (사진=울산 HD 제공)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겨울철 동안의 잔디 관리는 필수다.
울산은 K리그1은 물론 ACLE 그룹 스테이지를 앞둬 12월 초와 내년 2월 초 국내에서 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단 사무국은 HD 현대중공업 직원들과 함께 일본·아랍에미리트 두바이·미국 등 선진 시설의 동절기 난지형 잔디 관리 사례를 배우고 왔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종의 잔디를 파종하는 '오버시딩' 기술을 울산 현지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울산 훈련장의 난지형 잔디가 1년 내내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울산 홈구장인 문수축구장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국내 프로 축구단 첫 난지형 잔디의 성공적인 식재와 활착을 현장에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갔다"며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K리그와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잔디 관리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고온다습해질 날씨에도 선수단에 일 년 내내 우수한 훈련 여건을 보장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강한 잔디를 안정적으 활착시키며 관리 부담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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