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0조+α 국민성장펀드 본격화…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
정부, 재정 후순위로 참여해 민간 참여 유도
직접지분투자, 간접지분투자 등 전방위 지원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가 쌓여있는 모습. 2025.09.0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359_web.jpg?rnd=20250904144536)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가 쌓여있는 모습.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민관매칭으로 첨단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15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가 연내 본격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국민성장펀드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SK,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자동차, 퓨리오사AI, LG유플러스, 네이버, 두산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 기업 대표자들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등 금융권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지방시대위원회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비전, 조성 및 운용전략'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로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과 밸류체인에 투입한다.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지역성장, 일자리창출 등으로 최대 12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대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이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영 과정에서 기금채 이자 등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금을 별도 출연한다. 또 민간·금융기관·국민자금보다 위험을 먼저 부담(후순위)하고 정부가 마중물로 참여하기 위해 재정도 투입된다.
특히 금융권·연기금은 재정과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위험 분담을 고려해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운용 규제가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직접지분투자, 간접지분투자, 인프라투융자, 국고채수준 초저리대출 지원 등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직접지분투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설법인과 공장설립에 국민성장펀드가 지분투자자로 참여하거나 기업 인수합병(M&A)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간접지분투자는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을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에 대한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를 만들어 일부는 국민참여형으로 조성해 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하도록 한다.
이어 첨단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규모 설비투자·연구개발(R&D) 관련 자금을 2%대 국고채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국민성장펀드는 여신보다는 투자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의 프로젝트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크고 상징성이 높은 대형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에 출범한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첨단전략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공급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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