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조선·워커힐 등 특급호텔 '김치 전쟁' 해외까지 확전
올 들어 워커힐 57%·롯데호텔 20%·조선호텔 16%↑
김포족 늘며 포장김치 수요 확대…고급화 흐름 겹쳐
낮은 사업 비용에다 K푸드 열풍 속 수출 호재까지
![[서울=뉴시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김치 캔용기 제품.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8/10/NISI20230810_0001338221_web.jpg?rnd=20230810165012)
[서울=뉴시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김치 캔용기 제품. [email protected]
전통적인 객실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까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올해 1~8월 기준 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롯데호텔은 최근 김치를 활용한 프리미엄 찌개 간편식(HMR)까지 내놓으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내년에는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호텔 김치의 포문을 연 워커힐호텔앤리조트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올해 1~7월 기준 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5%나 늘었다.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김치인 '수펙스 김치'의 매출이 32% 뛰었다.
외부 공장에서 만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워커힐호텔 김치'의 경우 매출 증가률이 81%에 이른다.
![[서울=뉴시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최근 선보인 자사 김치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HMR)인 김치찌개 제품.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1336_web.jpg?rnd=20250911155821)
[서울=뉴시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최근 선보인 자사 김치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HMR)인 김치찌개 제품. [email protected]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2021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매출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14.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김치 전쟁에 합류한 파라다이스의 경우 올해 들어 매출 증가률이 약 10%로 추산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올해 5월 김치 사업을 시작해 매월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호텔 김치 경쟁이 가열되는 데는 전통적인 객실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서울=뉴시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김치찌개 가정간편식(HMR) 출시 기념 시식회를 개최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0862_web.jpg?rnd=20250911105025)
[서울=뉴시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김치찌개 가정간편식(HMR) 출시 기념 시식회를 개최했다. [email protected]
특히 김치는 고물가와 노동 부담에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면서 그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도 호텔 셰프가 만든 고급 김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다는 점도 한 몫 한다. 기존 식음료(F&B) 사업장 내 인력과 인프라,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성호 롯데호텔 커머스비즈니스팀 팀장은 "김치가 호텔에 있어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면서도 "김치를 저가로 만들기가 쉽지 않지만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면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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