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기관·단체 정치적 행동 자제" 주문

조길형(오른쪽) 충주시장이 11일 충주시청에서 투자유치자문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내년 6월 3선 임기 만료를 앞둔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공무원이 아닌, 산하 기관 등에 정치적 중립을 당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조 시장은 11일 현안점검회의에서 "공적 자금으로 급여를 받는 기관과 단체는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을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설관리공단와 문화관광재단 등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문화, 예술, 체육 단체 등 시 예산 지원을 받은 기관·단체를 통틀어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체육 단체의 장이나 임직원은 공무원이 아니어서 정치적 중립 의무는 없다.
그러나 공적 업무가 적지 않고, 그들의 정치 편향적 언행 등이 일반인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자제하라는 요구로 보인다.
특히 한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가 A단체 회원 명단 등을 입수해 관리 중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최근 나돌면서 집안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우려 제기에 따라 시는 산하 기관과 단체, 이통장을 관리하는 읍면동 등에 선거 중립을 안내하는 공문을 조만간 보내기로 했다.
조 시장은 2014년 초선 임기를 시작해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3선 했다. 무주공산이 된 내년 충주시장 선거는 후보가 난립하고 조기 과열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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