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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CDC 국장 "케네디 장관, 보건 체계 위협…아이들이 피해"

등록 2025.09.18 1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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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레즈 전 국장 상원 청문회 출석…"장관, 백신 효능 통계 무시"

[워싱턴=AP/뉴시스] 수전 모나레즈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7일(현지 시간) 상원 복지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모나레즈 전 국장은 지난달 말 해임됐다. 2025.09.18.

[워싱턴=AP/뉴시스] 수전 모나레즈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7일(현지 시간) 상원 복지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모나레즈 전 국장은 지난달 말 해임됐다. 2025.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의 질병 대응 정책을 총괄했던 수전 모나레즈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7일(현지 시간)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나레즈 전 국장은 이날 열린 상원 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케네디 장관이 미국의 공중 보건 체계를 "매우 위험한 곳"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나레즈 전 국장은 케네디 장관과 그의 정치 담당 고문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CDC 국장 재임 당시 케네디 장관이 새로운 백신 정책을 일괄 승인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모나레즈 전 국장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지난달 말 전격 해임됐다. 백신 정책을 두고 케네디 장관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나레즈 전 국장은 청문회에서 케네디 장관과 보건부가 공중보건에 어긋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하면 소아마비와 같이 치명적인 전염병이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며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나레즈 전 국장은 또 "케네디 장관이 아동 백신 접종 일정 변경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매일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청문회는 백신 접종 권고안을 논의하기 위해 18~19일 열리는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개최돼 주목 받았다.

백신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유지해 온 케네다 장관은 취임 이후 백신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예방접종자문위원회 17명 전원을 해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케네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미국인들의 신뢰를 되찾고 CDC의 핵심 임무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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