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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 시작…신성장 전환점 될까

등록 2025.09.21 09:04:12수정 2025.09.21 0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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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메인 스토리와 시즌제 도입, 힐러 클래스 '암흑술사' 공개

출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5위권 유지…누적 모바일 매출 1100억 추산

이진훈 디렉터 "첫 번째 시즌 시작…또 다른 도약의 계기 기대"

마비노기 모바일 *재판매 및 DB 금지

마비노기 모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또 다른 도약에 나선다. 게임이 나온 지 약 6개월이 흐른 현시점에서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이어가기 위해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확장을 넘어 '마비노기 모바일'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마비노기 모바일 쇼케이스: 빅 캠프파이어’를 통해 신규 메인 스토리와 시즌제 도입, 신규 클래스 공개 등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하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또 다른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5일 추가되는 '빛의 신화 팔라딘' 업데이트를 통해 모험가분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반 흥행 성공적…첫 업데이트 통해 정체기 정면돌파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정식 출시 후 50일 만에 누적 매출 3000만 달러(약 417억원)를 달성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일간순이용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하며 한때 국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을 돌파했다.

특히 모바일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출시 이후 줄곧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 5위권을 유지해왔다. 8월에는 모바일 RPG(롤플레잉게임) 부문에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모바일 매출은 11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업계 추산 PC 매출까지 포함하면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9월에 들어서며 구글 매출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정체기를 보이고 있어, 이번 업데이트가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의 새로운 무대 '이멘마하'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의 새로운 무대 '이멘마하'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험의 영역을 넓히다…신규 지역 '이멘마하'로 세계관 확장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지역 '이멘마하'의 등장이다.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가 시작되는 왕국으로, 여신강림 1장 이후 돌아온 루에리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여신의 부름에 따라 기사단에 입단하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팔라딘'으로 각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루에리의 동생 리안, 에스라스 등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새로운 지역과 함께 신규 사냥터 '센마이 평원'과 던전 '페카/페론 고분'도 추가된다. 센마이 평원에서는 강력한 신규 필드 보스 '토르모그'가 등장하며, 던전 최종 보스로는 쌍둥이 군주 '데미리치'와 '마스터리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소환수를 앞세운 지원사격과 버프 제공 등 다양한 강령술 기반 기믹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던전의 난이도도 확장된다. '바리 1광구', '2광구'에는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되며, 북쪽 폐허와 남쪽 폐허에는 '심층 던전'이 새롭게 오픈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바리 어비스'는 '지하 대공동', '혼돈의 신전', '부활의 신단'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화염과 번개 공격을 퍼붓는 기계 병기 '마라크'와 플레이어에게 환각을 일으키는 심판자 '베스키아', 강력한 창으로 몰아붙이는 '네베론' 등 개성 넘치는 보스들을 만날 수 있다. 바리 어비스는 입문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총 3가지 난이도로 나뉘며, 10월 2일 '마스 어비스' 종료 후 열릴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신규 변신 시스템 '팔라딘'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비노기 모바일'의 신규 변신 시스템 '팔라딘'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장의 재미도 높여…최대 레벨 85로 확장

RPG의 핵심인 성장 시스템도 대폭 개편된다. 메인 스토리를 완료한 플레이어는 신규 변신 시스템 '팔라딘'을 이용할 수 있다. 팔라딘 변신 시 캐릭터 외형이 중갑을 착용한 모습으로 바뀌며, 최대 체력과 체력 재생, 방어력, 공격력이 증가한다.

팔라딘 변신 시스템과 함께 캐릭터 최대 레벨도 기존 65에서 85로 확장된다. 각 클래스별로 패시브 스킬에 변화를 주는 '마스터 엠블럼'도 1종씩 추가되며, 캐릭터 레벨 85와 클래스 레벨 65를 달성하면 이멘마하의 NPC '아이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룬 시스템 개편…룬 조합과 획득의 재미 강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룬 시스템 개편이다. 신규 룬이 등장하며 등급별 성능이 두 단계씩 상향된다. 신규 시즌 전설 룬은 무기 21종, 방어구 53종, 장신구 8종, 엠블럼 9종으로 구성돼 다양한 전략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룬과 다른 독자 체계를 가진 신화 등급 룬이 새롭게 추가된다. 신화 룬은 유니크 장비와 유사하지만 강화가 가능하며, 특정 조건 달성 시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제거하는 등 조합에 따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신화 등급 룬은 '득템'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100% 드롭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기억 중인 룬'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획득한 룬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룬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룸 워드' 시스템도 추가돼 특정 룬 조합을 완성하면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힐러 계열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힐러 계열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힐러 계열 첫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 등장

10월 16일에는 정식 출시 이후 힐러 계열 첫 신규 클래스인 '암흑술사'가 추가된다. 의식용 단검을 활용하는 암흑술사는 강력한 스킬과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특히 스킬 사용 시 별도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대신, 스킬 사용마다 '잠식'이 쌓여 체력이 낮아지지만 더욱 강력한 공격이 가능해진다. 궁극기 '어둠'은 잠식 정도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매력을 지닌 클래스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올해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비노기 모바일'의 올해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9월 업데이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와 해당 레이드에서 획득 가능한 재료와 생활 제작 아이템 등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초월 각인' 시스템이 추가된다.

길드원끼리 즐길 수 있는 '해적통 게임'과 이용자간 활발한 소통을 돕는 '비공개 채널' 기능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비공개 채널은 캐릭터가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초대 코드를 아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개인형 채널로, 10월 말에 등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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