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할 수 있나요?" 질문에…한국계 첫 NASA 우주비행사가 내놓은 답
우주청, 美 NASA 우주비행사 조니킴 인터뷰
일반 국민이 보낸 400여건 추려 질문 진행
"나로호 4호 발사 축하…많은 진전 있을 것"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537_web.jpg?rnd=20251002134453)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우주에서는 옷을 세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물이 분자 단위에서 매우 무겁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옷이 더러워지면 세탁하는 것보다 그냥 버리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지상에서는 우리가 임무 기간 내내 입을 수 있도록 충분한 옷을 보내줍니다."
최초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은 지난달 25일 저녁 우주항공청과의 실시간 인터뷰에서 "우주에서 빨래는 어떻게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인터뷰 영상은 우주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됐다.
킴은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한 바퀴 핑그르르 돈 뒤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중력 상태에서 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이곳에서는 표면 장력이 지배적인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액체가 완벽한 구 형태로 뭉쳐진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광경"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이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모습.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539_web.jpg?rnd=20251002134525)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이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모습.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킴은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 출신이자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청은 이날 윤영빈 청장과 우주청 직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ISS 임무, 우주에서의 생활, 미래 세대 조언 등을 질문했다. 여기에는 일반 국민들이 사전에 접수한 400여건의 질문도 반영됐다.
그는 '식량 보관을 어떻게 하는지, 그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자 "이곳에서 먹는 음식은 사실 꽤 괜찮다"며 "존슨 우주센터에 식품 연구실이 있는데 그곳에서 현지 재료를 찾아내고 음식을 만들어 건조 처리한 후 이곳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킴은 이어 "그렇긴 해도 제가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결국 집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자주 만드는 음식, 스팸과 달걀, 고추장을 곁들여 토르티야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가져온 고추장을 다 먹어버렸는데 시그너스 케어 패키지 안에 고추장이 들어 있다고 해서 얼른 받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이 표면장력으로 완벽한 구처럼 뭉쳐진 물방울을 보여주는 모습.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540_web.jpg?rnd=20251002134636)
[서울=뉴시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이 표면장력으로 완벽한 구처럼 뭉쳐진 물방울을 보여주는 모습.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킴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훈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은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 삶이 점점 자동화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얼마나 견고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팀원으로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야외 리더십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음달 말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도 응원했다. 킴은 "우주 비행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고, 여러 국가들과 다양한 원칙 속에서 협동이 요구된다"며 "누리호 4차 발사를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미래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 아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