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장동혁 고발'은 국민의 입 막겠다는 협박"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울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 제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찬 대한노인회 상임고문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0.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21003720_web.jpg?rnd=202510021235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찬 대한노인회 상임고문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0.02. [email protected]
이충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방송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비판한 장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며 "명예훼손 운운하며 제1야당 대표를 형사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과거 독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초현실적인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자원 화재 사건으로 인한 엄중한 국가적 재난 사태 속에 예능 방송 녹화에 나섰던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대표를 고발했다"며 "민주적 공론장을 형사적 위협으로 압박하고 국민들과 정치인들에게 '나에 대한 비판은 용납 않겠다'는 식으로 겁박하는 행태"라고 했다.
그는 "국정자원 화재가 오늘로 열흘이 지났지만 국가 시스템은 아직도 복구율이 25%에 불과하다"며 "647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멈추고 공공기관 업무가 마비된 당시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회의도 하고, 지시도 했다며 예능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의 자리는 예능 카메라 앞이 아니라 복구 현장이어야 했다"며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 앞에서 예능은 웃음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웃음보다 엄중한 책임을, 보여주기식 이벤트 보다는 공감과 진심을 원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비판을 억누르고 형사적 수단을 남발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국민들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주의 퇴행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장 대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었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가 결국 어제(4일)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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