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박승수·윤도영 없이…한국, 4회 연속 U-20 월드컵 16강 성과
10일 모로코와의 16강전서 1-2 패배
결정력 부족·수비 불안은 숙제로 남아
![[랑카과=AP/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1-2로 패해 탈락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0.](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0704514_web.jpg?rnd=20251010102338)
[랑카과=AP/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1-2로 패해 탈락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핵심 해외파 부재에도 4회 연속 U-20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한국 축구는 최근 U-20 월드컵 무대에서 연달아 파란을 일으켰다.
2019년 대회에선 정정용 감독(현 김천 상무)의 지휘 아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세훈(마치다), 전진우(전북), 엄원상(울산), 조영욱(서울) 등이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 축구가 거둔 첫 준우승이자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은중 감독(현 수원FC)이 바통을 이어받은 2023년 대회에선 배준호(스토크), 이영준(그라스호퍼),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상윤(전북),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이 4위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창원호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잠재력을 증명한 양민혁(포츠머스)을 비롯해 강민우(헹크), 김민수(안도라), 박승수(뉴캐슬), 윤도영(엑셀시오르) 등 유럽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이지만 연령별 대회로 차출 의무가 없다.
김명준(헹크)과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가세하긴 했지만 앞선 두 대회보다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랑카과=AP/뉴시스] 함선우(왼쪽)가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이 1-2로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25.10.10.](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0704415_web.jpg?rnd=20251010102133)
[랑카과=AP/뉴시스] 함선우(왼쪽)가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이 1-2로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25.10.10.
출국 당시 이 감독은 "해외파가 합류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발탁된 선수들도 모두 프로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전혀 없다. 오히려 전술적으로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예상대로 전 세계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U-20 월드컵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B조에서 우크라이나(1-2 패), 파라과이(0-0 무), 파나마(2-1 승)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둬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8강 진출 길목에선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2-0 승)과 '삼바군단' 브라질(2-1 승)을 꺾은 모로코를 상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비해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총 14차례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단 3개에 그칠 만큼 답답했다.
경기 막판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김태원의 페널티킥 골이 아니었다면 영패를 당할 뻔했다.
![[랑카과=AP/뉴시스] 배현서(오른쪽)가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2025.10.10.](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0704270_web.jpg?rnd=20251010085413)
[랑카과=AP/뉴시스] 배현서(오른쪽)가 9일(현지 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2025.10.10.
다만 대회 내내 이어졌던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창원호는 모로코전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U-20 축구대표팀은 중국에서 열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이 공동 개최할 2027 FIFA U-20 월드컵에서 다시 선전을 각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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