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 거부' 황인수 진실화해위 국장, 2년 연속 국감장서 퇴장
여야, 황인수 조사1국장에게 얼굴 공개 요구…황인수 거부
행안위원장 "국가공무원으로서 현저한 자격 미달에 해당"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1국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탈착 요구를 거부한 뒤 퇴장 당하고 있다. 2025.10.1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308_web.jpg?rnd=2025101411142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1국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탈착 요구를 거부한 뒤 퇴장 당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지훈 기자 =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1국장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거부하다가 회의장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정감사장에서 쫓겨난 것이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신정훈 행안위원장에게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황인수 조사1국장을 즉시 퇴장시켜줄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황 조사1국장은 이날 안경과 마스크를 낀 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와 행안위 업무보고에 국정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얼굴을 가린 채 나왔다. 행안위원장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그의 얼굴 사진이 공개됐다는 점도 강조했지만 황 조사1국장은 얼굴 공개를 거부해 결국 두 차례 다 회의장에서 퇴장조치를 당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황인수 증인은 여러 차례 변장을 벗어라, 마스크를 벗고 국회에 임하라는 요구를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국정원법과 국가공무원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제가 최근 행안위에 와서 사안들을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건영 간사가 하는 말씀에 일견 타당한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전임 위원장 때 행정안전부 의견조회에 따라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답신을 받은 걸로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복무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행안부 의견을 존중해왔으나 위원장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황 국장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 조사1국장은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주장해 결국 퇴장 조치를 당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착용 여부를 다시 결정해 지금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것이 위원회 공통된 의견"이라며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분을 우리 위원회 기관 증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일반적 관례, 국가공무원법상 '국민 일반 상식'에 근거해보더라도 증인 자세는 국가공무원으로서 현저한 자격 미달, 책임 및 의무 미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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