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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감염 감시체계 참여율 종합병원 87%, 병원급 10%

등록 2025.10.17 10:00:00수정 2025.10.17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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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포럼 개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 운영이 20년을 맞았지만 참여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해 참여 기관과 자료의 정확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2025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전문가 포럼에서 발제한 곽이경 인제대 일산백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4223개 중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에 참여한 기관은 1167개로 참여율은 27.6%다.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란 병원 내 감염을 감시·관리 및 예방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통일된 기준과 방법에 따라 정기적인 의료관련감염 감시를 수행해 표준화된 자료를 산출하고 의료관련감염 대책 수립에 기여한다.

미국은 1970년, 영국은 1996년, 일본은 2000년,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감시체계는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데 2016년부터는 의료질 평가 지표에 감시체계 참여 여부를 포함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의 참여율은 87%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요양병원 참여율은 50.1%, 병원급은 10.1%, 정신·한방·치과 등 기타 병원은 2.5%에 불과하다.

의료관련감염은 예방에 대한 관심과 제도로 줄여나갈 수 있는데,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률의 경우 2006년 7.74%에서 2023년 2.53%로 감소했다.

곽 교수는 "참여기관의 지속적 확대와 감시 모듈 확대, 자료 정확도 향상 등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의료감염 예방은 현장에 계신 의료인들은 물론, 환자와 가족, 의료기관과 관련된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고령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감염관리를 주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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