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리그 첫 골' 마인츠, 레버쿠젠에 3-4 석패…3연패 수렁

선발로 나선 이재성, 전반 34분 혼전 상황서 득점

뮌헨은 도르트문트 2-1 제압…김민재 교체 출전

[마인츠=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 2025.08.29.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날 경기 결과 마인츠(승점 4·1승 1무 5패)는 16위, 레버쿠젠(승점 14·4승 2무 1패)은 5위에 자리했다.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는 도르트문트(0-2 패), 함부르크(0-4 패)에 이어 레버쿠젠에 잡혀 3연패에 빠졌다.

10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출전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은 이날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0-2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갈라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후반 36분 빌리암 뵈빙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으나 난타전 끝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1분 동안 볼 터치 30회, 패스 성공률 47%(19회 중 9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2회 등을 기록해 무난한 평점 6.6을 받았다.

[마인츠=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마르텡 테리에. 2025.10.18.

레버쿠젠은 전반 11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코파네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34분 슈테판 벨이 필립 음웨네의 롱스로인을 머리로 살렸다. 이재성이 로이크 바데가 걷어내려던 볼을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하프타임 직전인 전반 48분 그리말도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도 난타전 양상이었다. 마인츠는 후반 26분 나딤 아미리의 페널티킥 골로 쫓아갔고, 레버쿠젠은 후반 42분 마르탱 테리에의 쐐기골로 달아났다.

마인츠는 후반 36분 이재성의 교체 아웃 9분 뒤 아르민도 지프의 득점에 힘입어 고삐를 당겼으나 끝내 역전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뮌헨=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10.18.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2-1로 꺾었다.

뮌헨은 승점 21(7승)로 선두를 굳혔고, 도르트문트는 승점 14(4승 2무 1패)로 4위까지 추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대표 명문 구단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전은 '데어 클라시커'라 불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뮌헨은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에 터진 율리안 브란트의 추격골이 이날 경기 전부였다.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던 김민재는 2-1로 앞서던 후반 47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며 굳히기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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