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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한화시스템, '마스가' 수혜 가능성↑…목표가 유지"

등록 2025.10.21 0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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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이 실해역에서 장애물 회피 성능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이 실해역에서 장애물 회피 성능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DS투자증권은 21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도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협상 진전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필리조선소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파견비 등이 반영되며 연간 70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도 "내년부터는 CV선 3척과 한화쉬핑이 발주한 MR탱커 10척 건조가 시작돼 분기별 흑자 전환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필리조선소는 중국과 사업 연관성이 전혀 없고 철강 거래 규모도 미미해 최근 거론되는 중국발 제재 이슈의 직접적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최근 이슈는 필리조선소의 미국 내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MASGA 협상 진전에 따른 보조금 등 정책적 수혜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S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8246억원,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344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0.7% 각각 하회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의 주된 원인은 필리조선소의 적자를 2분기와 유사한 28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며 "작업 공정 정상화에 따라 적자 규모는 점차 감소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향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Ⅱ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익성 높은 수출 매출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9.7%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S증권은 한화시스템이 최근 양산산에 착수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과 현재 개발 중인 K2전차용 능동방호시스템(ASP) 레이더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동사가 본격적인 국내 양산에 착수한 L-SAM은 UAE가 M-SAM Ⅱ 계약 당시부터 관심을 보였던 만큼 이르면 내년 수출 실행 가능성이 있다"며 "L-SAM 매출 비중은 30%(약 1조6000억원)로 추정하며 수주 잔고 내 수출 비중 우상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K2 전차용 능동방호시스템(ASP) 레이더는 대전차 미사일·드론 위협을 무력화하는 핵심 방어 체계로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시험 개발을 마치고 2027년부터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은 두 자릿수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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