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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인사이트 "와이바이오로직스, '넥스트 키트루다' 도전"

등록 2025.10.21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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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인사이트 "와이바이오로직스, '넥스트 키트루다' 도전"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스몰인사이트 리서치는 21일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세계 최초로 PD-1, VEGF, IL-2를 동시에 타깃하는 삼중 융합 항암제 플랫폼 '멀티앱카인(Multi-AbKine)'을 개발하며, 넥스트 키트루다(Keytruda)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300원을 제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유일의 PD-1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Ymax®-ABL) ▲이중항체 엔지니어링(ALiCE) ▲pH-감응 ADC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등 4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동희 스몰인사이트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력하는 이중항체(PD-1+VEGF·PD-1+IL-2) 조합을 넘어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PD-1·VEGF·IL-2를 하나로 융합한 삼중 타깃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라며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 활성화를 극대화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5년간 기술이전 9건, 공동연구 14건을 성사시키며 누적 계약 규모 약 2조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반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IL-2는 강력한 면역 활성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신 독성 탓에 임상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 반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특정 수용체만 자극하는 변형 IL-2(IL-2v)를 자체 개발하고, 항체 Fc 부위에 스텔스바디 기술을 적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졌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바이오 특화단지 R&D(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향후 4년 6개월간 총 58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의 면역관문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혁신 치료물질의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암 환자까지 치료 대상을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연매출 4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의 단독 투여 반응률(약 30%) 한계를 극복하고, '넥스트 키트루다'로 불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국내에서 유사한 모달리티를 가진 바이오 기업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B7-H3 ADC 후보 물질은 글로벌 시장에서 1.5~2.0조원 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단일 빅딜만으로도 시총 1조원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좋은 주식이 좋은 회사가 되어가는 여정에 지금 합류하는 것은 '낮은 진입가와 큰 옵션'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자"라며 "비상장 시절부터 '유니콘 바이오'로 평가받은 기업인 만큼,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빅딜이 성사될 경우 조(兆) 단위 기업가치로의 업사이드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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