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석유 수송 트럭 폭발…최소 35명 사망
석유 누출에 수십명 몰려들어 피해 확산
![[술레자(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중부 니제르주에서 21일(현지 시간) 석유를 실은 연료 탱크 차량이 폭발해 최소 35명이 숨졌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소방 당국이 지난 1월18일 니제르주 술레자에서 발생한 연료 탱크 차량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2025.10.22.](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527_web.jpg?rnd=20251022154145)
[술레자(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중부 니제르주에서 21일(현지 시간) 석유를 실은 연료 탱크 차량이 폭발해 최소 35명이 숨졌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소방 당국이 지난 1월18일 니제르주 술레자에서 발생한 연료 탱크 차량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2025.10.2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연료 탱크 차량이 폭발해 최소 35명이 숨졌다.
나이지리아 언론 비즈니스데이 등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께 나이지리아 니제르주 카차 지역을 지나던 석유 수송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해 35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무게중심이 높은 탱크로리 차량이 노면이 손상된 도로를 지나면서 전복되자, 인근 주민 등 수십명이 누출된 석유를 퍼담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상황에서 전복된 차량이 폭발했고, 누출 석유에 불길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파룩 카워 전 나이지리아 석유·천연가스노동자연맹 위원장은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며 "10월에만 이 도로에서 3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고, 우리가 이 도로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음에도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정부의 관리 부실 책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수차례의 인식 제고 캠페인과 과거 비극 경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쓰러진 연료 탱크에서 석유를 퍼담으려고 앞다퉈 나섰다"며 안전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나이지리아 연방도로안전대(FRSC)는 언론을 통해 "운전자와 시민들은 연료 탱크 혹은 기타 위험물질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모한 행동을 취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지속적 대중 교육과 법 집행, 이해당사자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고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제르주 당국은 사고 조사와 함께 사망자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훼손이 심각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시신은 집단 매장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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