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년기 건강 설계 어떻게"…한화손보, 트렌드 리포트 2편 공개
건강 관점에서 갱년기 재조명
![[서울=뉴시스]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 트렌드리포트 '건강리셋' 보고서. (사진=한화손보 제공) 2025.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01978016_web.jpg?rnd=20251029092355)
[서울=뉴시스]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 트렌드리포트 '건강리셋' 보고서. (사진=한화손보 제공) 2025.10.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두 번째 시리즈 '건강 리셋'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뉴년기'는 새로움을 뜻하는 'NEW'와 '갱년기'의 합성어다.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이 종료되는 시기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새롭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전반적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리셋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리포트는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호르몬 치료란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으로 '호르몬 대체요법(HRT)'으로 불린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지금은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갱년기를 경험하는 여성들도 호르몬 치료를 능동적 건강관리 측면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대행사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급증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몸이 쉽게 지칠 수 있는 갱년기에는 의학적 접근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체형 변화였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60.8%), 50대(56.5%), 60대(55%) 여성 모두 연령층에서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 고민으로 꼽았다.
이어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해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먼저 안면홍조·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설탕·밀가루·술은 피해야 한다. 대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기를 조언했다.
호르몬 관리를 위해서는 장 건강도 중요하다. 에스트로겐 균형을 돕기 위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유익균을 직접 공급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김치, 요거트, 보리 등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근력운동 70%, 유산소운동 30%의 황금비율 루틴을 권장했다. 근육은 폐경기 이후 10년간 평균 10~15% 감소한다. 스쿼트·플랭크 등 체중 부하 운동이 근육 유지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여성이라면 같은 시간 취침, 10분 명상, 저녁 6시 이후 카페인 금지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관리법을 세우는 것을 추천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는 이어서 갱년기 마인드셋과 관계 재편을 다룬 3·4편을 공개해 갱년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보고서 전문은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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