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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광명병원,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200례 달성

등록 2025.10.30 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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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환자 비중 20% 이상 차지

[서울=뉴시스] 방사선 제로 '펄스장절제술'을 시술 중인 임홍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교수. (사진= 중앙대의료원 제공)

[서울=뉴시스] 방사선 제로 '펄스장절제술'을 시술 중인 임홍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교수. (사진= 중앙대의료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정맥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한 이후 단 10개월 만에 얻은 큰 성과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술 환자 중 83세 초고령 환자를 포함한 70세 이상 환자 비중이 20% 이상 차지하고 있어 고위험군 고령 심방세동 환자의 안전한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또 이전에 심방세동 시술을 받았으나 재발돼 펄스장 절제술로 재시술한 환자가 10%가량 차지하고 있어 재발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시술법임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 인구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화 관련 질환의 발생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병은 심방세동으로 약물치료에 효과가 적고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항부정맥제를 장기간 복용할 시 부작용 발생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시술을 통한 근치적 치료방법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는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시술 직후 성공률은 99%에 달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심방세동이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재발 시에는 반복적인 재시술을 통해야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데, 이 경우 심방 크기, 기저 심질환, 환자의 회복력 등을 검토해야 할 뿐 만 아니라 재시술 시 심방세동 발생부위, 심방 기질의 변화, 치료 에너지 및 범위 등을 면밀하게 판단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해야 한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으로 심장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어 가장 안전한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성공률이 좌우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임홍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5500례 이상의 풍부한 부정맥 시술 경험을 통해 시술 노하우와 전문성을 확보한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심방세동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심방세동 재발률을 현격히 낮추고 있다.

또 전신마취 없이 수면진정상태에서 시술을 진행하고, 심장 내 초음파(ICE)를 이용하여 전 과정을 1시간 이내에 신속히 마무리해 전신마취 또는 긴 시술시간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방사선(엑스레이) 투시영상이나 조영제 투여를 전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방사선 피폭 및 조영제 투여에 의한 신기능 손상을 완전히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빠른 회복과 짧은 입원기간을 통해 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부수적인 장점도 누리고 있다.

임홍의 교수는 "심방세동을 포함한 모든 부정맥 질환을 시술을 통해 치료할 시에는 면밀하게 파악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풍부한 시술 경험이 매우 필요하다"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시술을 시행해야 다시 재발되는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복적인 재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 최초로 국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이후,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수를 실시하며 심장질환의 최신 치료법을 전파하고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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