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 정신 잇는 나주, 천년의 돈차향 깨운다
10월31~11월1일 '초의 다맥의 재발견' 포럼
나주 대표 차유산 '돈차' 전통 계승 방안 논의

나주 대표 차유산 '돈차'.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가 '차(茶)의 고장'으로 재조명된다.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대가 초의선사의 정신을 잇고, 1200년 전 당나라의 '다경(茶經)'에 기록된 고대 차 제조법 '돈차(錢茶)'의 전승이 확인되면서다.
나주문화재단은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간 나주숲체원 일대에서 '초의 다맥(茶脈)의 재발견'을 주제로 차 문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31차 세계선차아회'와 '제1회 나주차문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초의선사에서 응명 스님으로 이어진 차맥을 조명하고 나주의 차 문화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포럼은 학술과 체험을 아우른다. 1부에서는 초의선사의 차 철학과 현대적 의미를 논의하고, 2부에서는 나주의 대표 차유산인 '돈차'의 전통 계승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참가자들은 나주 다도면에 자리한 천년고찰 불회사와 운흥사 등 차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며 금성산과 영산강 일대의 전래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당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다경(茶經)' 속 전차(錢茶) 제조법이 나주에서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해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나주 대표 차유산 '돈차'. (사진=뉴시스DB)
돈차는 전차·단차·병차·청태전 등으로 불리는 떡차의 일종으로 1930년대 일본 연구자 나까오 만조우(中尾萬三)가 전남 불회사에서 그 존재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938년 경성일보는 '문헌 속에만 남았던 천년의 전차, 전남 불회사에서 발견'이라 보도했고, 동아일보 또한 '천년 전 전차를 나주 다도면에서 확인'이라며 이를 조명했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나주 차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잇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차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주 차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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