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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가을철 산불 예방 대책…불암산·수락산 순찰 강화

등록 2025.10.31 14: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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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영상장치 12개소·고압수관 보관함 3개소 설치

[서울=뉴시스] 지난 4월 진행한 일반공무원 및 산물전문예방진화대_산불진화 현장실습 모습. 2025.10.31.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월 진행한 일반공무원 및 산물전문예방진화대_산불진화 현장실습 모습. 2025.10.31.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가을철 산불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노원구는 불암산과 수락산, 초안산, 영축산 등 산과 인접해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구는 지난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푸른도시과와 정원도시과 직원 54명을 포함해 현장 노동자 146명 등 약 355명으로 구성된 산불 진화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평일과 휴일 모두 24시간 상황 근무를 유지한다.

소형·중형·대형 산불 규모와 발생 위치에 따라 단계별 대응이 가능한 산불 진화 지침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산불 감시반을 주간·야간으로 편성해 상시 순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간에는 산불 취약 시설과 발생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는 수락산·불암산 등 주요 등산로 주변을 집중 순찰하며 입산자 안전 수칙을 홍보한다.

산행 중 흡연,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산불 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구는 지난해 구축한 인공지능(AI) 산불 감시 장치를 가동해 첨단 장비와 연계한 통합 감시를 하고 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인공지능이 수집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기와 구름을 구분하고 이상 징후를 자동 탐지해 상황을 전파한다.

또 인공지능 산불 감시 시스템과 연동되는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산불 발생 시 즉시 드론을 출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난 7월 산불 진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고압수관 보관함 3개소를 신규 설치했다. 산불 위험 지역 12개소에는 산불 예방 음성·영상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감시와 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을 단풍철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부터 진화까지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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