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동경 돌아온 울산에 3-1 역전승…K리그1 잔류 청신호
인종차별로 울었던 모따, 14호골…이창용·채현우 골 맛
이동경, 울산 복귀전서 빛바랜 도움…13골 12도움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골잡이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1981359_web.jpg?rnd=20251101180951)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골잡이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3-1 역전승했다.
지난달 25일 광주FC에 0-1로 져 7경기 무패가 끊겼던 안양은 울산을 제물로 13승 6무 16패(승점 45)를 기록하며 다시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점프했다.
또 올 시즌 울산과 맞대결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로 반등했던 울산은 이날 패배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41)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수원FC(승점 38)와는 승점 3점 차이다.
안양이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으나,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함 후 흘러나온 공을 이동경이 침투하는 고승범에게 찔러줬고, 고승범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1981361_web.jpg?rnd=20251101181042)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강상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한 노상래 울산 감독 대행이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안양은 4분 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왼발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 발에 걸리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수비수 정승현이 안양 공격수 모따와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써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정승현이 모따의 얼굴이 아닌 목덜미 부위를 가격했다고 보고 카드 색깔을 노란색으로 바꿨다.
울산은 전반 35분 부상을 입은 보야니치 대신 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김민혁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1981360_web.jpg?rnd=20251101181015)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김민혁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동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문전에서 날아올라 머리로 꽂아 넣었다.
직전 광주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종차별성 메시지를 받아 눈물을 흘렸던 모따는 득점 후 홈 팬들에게 두 손을 모아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도권을 내준 울산은 설상가상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김민혁이 안양 문성우에게 거친 태클을 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안양이 막판 토마스와 모따가 연속해서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에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안양은 최성범 대신 유키치를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고, 울산은 백인우, 박민서를 불러들이고 조현택, 트로야크를 투입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이창용 득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1981375_web.jpg?rnd=20251101183210)
[서울=뉴시스]K리그1 이창용 득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뒤 마테우스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공격 가담에 나선 수비수 이창용이 왼발에 맞춰 2-1로 만들었다.
'캡틴' 이창용이 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터트린 첫 득점이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교체로 들어온 채현우가 투입 5분 만인 후반 31분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역습 찬스에서 권경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왼쪽에서 자로 잰 듯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채현우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울산은 막판 말컹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권경원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실점 없이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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