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팩트시트 이번주 중 발표 전망…문구 조율 중"

"한미 양국 간 큰 이견 없어…이번주 마무리될 듯"

핵추진잠수함 팩트시트 포함 여부엔 "나와봐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판중지법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한미 간 통상·안보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는 '팩트시트'를 이번주 중 발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체적 전망으로는 이번주 내 (팩트시트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양국 간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팩트시트는 이번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한미 무역합의 결과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만족도를 묻는다면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자들은 만족하고 성공한 회담 협상이라고 판단하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긍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며 "저희는 아직도 많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팩트시트) 발표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며 "통상 분야와 안보 분야를 모두 아울러서 발표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사항을 전반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팩트시트에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내용이 반영될지 묻는 질문에는 "결론이 나와봐야 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을 언급하며 "팩트시트는 랭귀지(문구) 부분을 자구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 정책 관련 분야에서도 최종적인 것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 정확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랭귀지 조율'의 의미를 묻자 "안 실장의 표현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선 "핵 연료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있으면 되는 사항"이라며 "이 부분은 (협의가) 끝난 사항이라고 위 실장이 표현했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미국의 에너지부 승인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그 부분은 민수용인 핵 연료를 군수용으로 쓰기 위한 에너지부 장관 또는 의회와 원자력 협정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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