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국콜마,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13만원 → 11만원 하향

한국콜마 로고 (사진=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키움증권은 10일 한국콜마에 대해 3분기 자회사 부진과 해외 법인 적자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현재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 상승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HK이노엔의 매출 인식 지연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던 가운데, 본업인 화장품의 경우 미국과 중국 법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 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3220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9% 성장했다.
조 연구원은 "인디 브랜드들의 수출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일부 물량 선출하 영향으로 오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기존 방문판매에 주력하는 레거시 브랜드가 상위 고객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는데, 최근 인디 브랜드사들의 해외 성장과 글로벌 브랜드사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318억원, 영업적자 16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법인 매출은 81억원, 영업적자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미국은 적자 확대된 모습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에 대해 "지난해에는 선 물량 증가 덕분에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의 경우 선 물량이 감소하고, 저수익 제품 비중이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또 미국 법인에 대해 "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었으나, 수주가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확대된 탓에 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콜마는 4분기 국내 법인 매출 성장을 4~6%로 예상, 현재 산업의 분위기 대비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였다"며 "내년에도 성장은 이어지나, 업황 대비 성장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