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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년도 예산안 10조9770억 편성…2492억 늘었다

등록 2025.11.11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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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산업생태계 강화, 정주기반 재편…3대축 배분

'이차전지·새만금·바이오·AI' 미래산업 실행 단계 본격화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삶의 실질적 변화와 미래산업의 구조 전환을 완성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총 10조977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인 10조7278억원 대비 2492억원(2.3%) 늘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1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우대 재정원칙'에 맞춰 정책 실행의 완성도를 높이고 산업·정주·복지 전 분야에서 체감 성과를 만드는 데 재정의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라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 산업 생태계 강화, 정주 기반 재편'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재원이 배분됐다.

도는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투입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청년 일자리, 골목상권 회복 등을 통해 생활 기반부터 회복의 동력을 만든다는 것이다.

도는 전북 소상공인 든든보험(25억원), 희망채움통장(200억원), 육아안정 특례보증 확대(50억→75억원) 등 위기 대응 금융정책을 새로 도입하거나 확장했다.

또 청년·신중년 대상 일자리와 웹툰·에너지·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일자리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함께 확보한다. 지역사랑상품권 1조7000억원 규모 발행, 전통시장 축제 활성화 등 소비 순환 구조도 회복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은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실증, 상용화, 투자 연계로 나아간다. 도는 이차전지, 새만금, 바이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예산으로 완성한다.

고도분석센터·기술개발·소재산업·기업 역량강화가 연계되는 이차전지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자율운송차 실증·해양모빌리티 혁신허브 구축 등 새만금권 산업 지구의 실질 가동도 함께 추진한다.

AI는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제조, 의료, 농업 등 실물 산업에 접목되는 피지컬AI를 집중 육성하고 250억원 규모의 관련 펀드 조성을 통해 스케일업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농생명 분야는 생산 중심에서 유통·스마트화·정주까지 이어지는 산업 체계를 완결한다. 농산물 공동작업·상품화 기반구축 등 공급망 효율화를 지원하고 농식품 부산물의 기능성소재 전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식품 등 고부가가치화도 병행한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는 전북형 문화집강소, 민간 소공연장 청년 인력 매칭 등 도민 참여형 문화생태계도 강화된다.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등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도 예산에 반영됐다.

반갑 임대 '반할주택' 300가구 공급, 청년부부 결혼비용 지원, 3자녀 패밀리카 지원 등 인구 대응 정책은 물론 어린이집 필요경비,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등 돌봄 공공성도 강화된다.

전북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준비사업도 이번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국가승인 절차 대응, 국제 스포츠외교 네트워크 확장, 대회 유치 타당성 확보 등을 통해 전주가 갖는 유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올림픽데이런 행사 개최, 유치전략 라운드테이블, 외교공관 워케이션 등 공감대 확산 사업과 함께 정책성 평가, 운영계획 수립, 시설 검토 자료 등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응자료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예산은 단순한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삶의 변화를 실현하고 미래로 가는 방향성을 재정으로 뒷받침한 결과"라며 "성과 중심의 실행력을 높여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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