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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폭행 당한 '100만 유튜버'…"죽는구나 싶었다"

등록 2025.11.12 02:21:00수정 2025.11.12 0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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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성 두 명에게 납치·폭행 당했던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은 구조 후 수탉의 모습.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남성 두 명에게 납치·폭행 당했던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은 구조 후 수탉의 모습.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 두 명에게 납치·폭행당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근황을 직접 전했다.

수탉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을 텐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최근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살아서 직접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조 직후 찍힌 사진을 보니 피범벅이 된 얼굴이 처참했다"며 "여러 곳의 흉터나 후유증은 앞으로 평생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솔직히 심적으로는 여전히 힘들지만 평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해자들 때문에 하나뿐인 인생이 무너지기엔 억울하고 분하다. 끝까지 이겨내겠다"라고 의지를 표했다.

끝으로 수탉은 "지금으로서는 가해자들이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앞서 수탉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대, 30대인 두 남성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그를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탉은 이들을 만나기 전 경찰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취지로 신고했고, 경찰은 CCTV로 차량을 추적해 약 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2시 40분께 금산 공원에서 두 남성을 검거했다.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수탉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에게 받을 돈이 있었다"라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채무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의 위험성, 피해의 심각성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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