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갓길 폭이 손 한 뼘, 전남 주민·운전자 생명 위협"
송형곤 전남도의원 지적
![[무안=뉴시스] 송형곤 전남도의회 의원. (사진 = 전남도의회 제공).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01990119_web.jpg?rnd=20251111163713)
[무안=뉴시스] 송형곤 전남도의회 의원. (사진 = 전남도의회 제공).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지방도로의 비좁은 갓길이 주민과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1)은 11일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지방도의 갓길 폭이 20㎝도 안 되는 곳이 많다"며 "지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갓길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지방지역 설계속도 60㎞ 미만은 갓길 폭 1m 이상, 60~80㎞ 미만은 1.5m 이상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송 의원은 "갓길이 손 한 뼘 남짓한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량이 마주치면 중앙선을 넘지 않고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운전자는 불안을 느끼고, 보행자는 늘 생명을 걸고 길을 걷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도내 지방도 갓길 구간은 222개 지구 162㎞이다. 이중 정비가 완료된 곳은 122개 지구 74㎞로, 전체의 4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아무리 오래된 도로라 해도 지역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다니는 현실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갓길 정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지역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방도 갓길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반적인 실태를 검토하는 한편 토사나 잡목이 침범한 구간은 시·군과 협력해 우선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도로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L형 배수로 설치 반영 등 갓길정비에도 힘쓰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