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기립 박수 나온 '호라이즌' MMO 베일 벗었다[지스타2025]
글로벌 4000만장 판매 '호라이즌' 세계관, MMORPG로 재해석
게릴라 게임즈와 4년간 공동 개발…협동 사냥 중심 전투 구현
김택진 "혼자 즐기기 아까운 세계…MMO로 확장해 새 여정 열 것"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가 게릴라 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089_web.jpg?rnd=20251113133105)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가 게릴라 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윤정민 기자 =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한 최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공개했다. 원작의 헌팅 액션을 계승하면서 엔씨 특유의 MMO 설계 역량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호라이즌' 세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엔씨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을 통해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공개했다.
엔씨는 앞서 지스타 출품작으로 ▲아이온2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을 출품하고 미공개 신작 1종을 현장에서 깜짝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병무 엔씨 대표도 최근 엔씨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미공개 신작에 대해 "아주 잘 만들었다. 내부 시연에서 기립박수가 나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최초 공개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스튜디오 게릴라의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싱글 플레이가 중심이었던 원작과 달리 다수 이용자와 함께 기계 생명체를 공략하고 싸우는 경험이 게임 전반에 걸쳐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기계 사냥꾼들의 땅 '데드랜드'를 배경으로 호라이즌의 핵심 요소인 헌팅 액션을 계승하면서 MMORPG 장르에 맞춘 고도화된 전투 시스템, 높은 자유도의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등 차별화된 요소들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게임 브랜드 웹페이지를 열고 게임 특징을 담은 트레일러와 개발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개발자 인터뷰에서는 얀 바트 반 빅 게릴라 스튜디오 디렉터 겸 아트 디렉터가 엔씨와 협업을 통해 선보일 새로운 '호라이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3.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1957_web.jpg?rnd=20251113112048)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이날 행사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처음 플레이했다는 김 대표는 "생동감 넘치는 세계와 거대 기계 생명체 전투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세계를 홀로 모험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 생명체와의 전투는 판타지 몬스터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 매력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를 만들고 싶었다.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김 대표가 직접 강조한 '엔씨의 색깔 있는 장르 확장'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앞서 김 대표는 행사 인사말을 통해 회사 강점인 MMORPG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춰볼 뿐만 아니라 "슈팅·액션·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엔씨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이성구 프로듀서도 "원작의 아름다운 세계가 단일 플레이로만 소비되기엔 너무 아까웠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모험하고, 생활하고, 공략하는 MMO가 이 세계를 가장 매력적으로 확장할 방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릴라와의 협업 아래 약 4년간 게임 코어 개발이 완료됐다. 게릴라가 사운드·데이터·엔진 자료 등 모든 리소스를 전폭적으로 제공해 개발이 매끄럽게 진행됐다"며 "현재 양산 단계에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빌드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엔씨는 이 게임을 모바일과 함께 자사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한 PC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듀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과금 구조는 '아이온2'와 궤를 같이 하고 확률형 아이템(가챠) 기반 비즈니스 모델(BM)을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해 "엔씨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엔씨와 게릴라 게임즈가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호라이즌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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